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기술 혁신과 시장 변화가 격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AI, 반도체, 헬스케어, 소비재,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은 산업별로 정리한 주요 이슈입니다.
테크 산업 – AI 보안·칩 규제 대응 본격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글로벌 AI 협약 및 지정학적 긴장 속에 테러 위협과 검열 우려가 제기되며, 행사 운영 비용과 내부 갈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바이두는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에 대응해 자체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산 반도체를 적극 활용 중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테크 업계는 수출 규제가 오히려 경쟁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제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신형 AI 칩셋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전략이며, 9월에도 추가 제품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라클이 엔비디아 칩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며 OpenAI의 대형 데이터센터 ‘Stargate’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계약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로써 AI 서버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예산 삭감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엇갈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직원 이메일이 내부적으로 검열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조직 내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2025년 스마트글라스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아이폰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헬스케어 – 백신과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
모더나는 최근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FDA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되어 향후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목적입니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중 하나인 ‘호산구성 기관지염’ 치료제로 **Nucala(뉴칼라)**를 승인받았습니다. 임상 결과, 증상 악화 빈도를 크게 낮춰 의료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소비재 – 리브랜딩과 구조조정 바람
스타벅스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며, CEO는 브랜드 쇄신과 내부 재정비를 예고했습니다. 경쟁 심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맥도날드는 실험적으로 운영해온 CosMc's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해당 브랜드에서 파생된 음료 메뉴를 정식 출시하여 고수익 음료 중심 전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얌브랜즈는 EPS(주당순이익)에서는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피자헛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 목표는 미달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간 실적 차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한편, 스위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On(온)**은 매출이 전년 대비 40% 급등하며 나이키·아디다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는 상승세입니다.
Honasa Consumer는 스킨케어 중심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며 15%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 인재 영입과 신규 투자 활발
씨티그룹은 동남아 기업금융 부문 수장으로 프라샨트 타커를 임명하며, 지역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기술 섹터 투자은행 부서를 확장하며 다수의 신규 인력을 영입했습니다. 이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및 빅테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입니다.
가계 예산 앱 Monarch는 Mint 종료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하며 7,5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산업 및 소재 – 철강과 항공, 구조 변화 예고
일본제철은 미국 US Steel 인수를 위해 149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3위 철강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이지만, 미국 내 정치권 반발이 변수입니다.
프랫 앤 휘트니는 최근 파업 사태 이후 새 노사 계약안을 두고 직원들의 재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JSW Steel은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한편, 필립스66과 발레로 에너지는 캘리포니아 소재 정유소를 폐쇄하기로 하며 지역 내 휘발유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에너지 및 유틸리티 – 전략적 확장 본격화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45GW 규모 해상풍력 설비 확보를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 기간을 연장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쉐브론은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한시적 운영 면허를 발급받았고, 이로 인해 원유 생산 및 수출량 확대가 가능해졌습니다.
원자력 관련 주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업 부흥 행정명령 발표 예고로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기타 글로벌 이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 협상 연기를 선언하고, 해외 생산 아이폰과 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 에어버스 등 유럽 기업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보잉은 737맥스 추락 사고 관련 기소를 피하는 조건부 합의를 통해 법적 처벌을 피했지만, 유족들과 여론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거래 수수료 문제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크데이는 2분기 실적이 예측과 부합하며 1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FTC는 MS-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과 펩시코 가격차별 소송을 각각 취하하며 관련 이슈가 일단락됐습니다.
로스 스토어는 관세 리스크로 인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마무리
이번 주 글로벌 이슈는 ‘전환기’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기술 산업은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에 본격 돌입했고, 소비재와 에너지는 구조조정과 전략 변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 산업이 처한 현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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